POP MUSIC/싱글

[#30 POP] Travis Scott - HIGHEST IN THE ROOM

popduck 2024. 10. 10. 10:42

Travis Scott - HIGHEST IN THE ROOM
Travis Scott - HIGHEST IN THE ROOM

안녕하세요. 음악을 좋아하는 팝덕 '팝오리'입니다.

 

오늘은 2019년 10월4일 발매된 

Travis Scott의 싱글 'HIGHEST IN THE ROOM'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ARTIST

Travis Scott
Travis Scott

- 이름 : Travis Scott(Jacques Bermon Webster II)
- 출생 : 1991년 4월 30일
- 국적 : 미국
- 소속사 : G.O.O.D Music, Cactus Jack Records
- 데뷔일 : 2013

 

TRACK LIST

HIGHEST IN THE ROOM
HIGHEST IN THE ROOM

 11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FORMATION

HIGHEST IN THE ROOM
HIGHEST IN THE ROOM

[앨범 소개]

Travis Scott [Highest in the Room]

현재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남자,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2018년 발매한 앨범 [Astroworld]로 평단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SICKO MODE"로 빌보드 차트 1위 기록, 2019 그래미 어워즈 주요 힙합 부문 노미네이트 등 아티스트로서 뜨거운 한 해를 보낸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새 싱글 [Highest in the Room]이 발매된다.

 

세련된 사운드와, 독보적인 플로우, 그리고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 싱글 "Highest in the Room" 강렬한 드럼 사운드의 트랩 비트에 캐치한 후렴구와 오토튠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REVIEW

01. HIGHEST IN THE ROOM

더보기

https://youtu.be/tfSS1e3kYeo?si=UmcCUwyD-bsfu83M


 

[Chorus]

I got room in my fumes (Yeah)

She fill my mind up with ideas

I'm the highest in the room (It’s lit)

Hope I make it outta here (Let's go)

 

[Verse 1]

She saw my eyes, she know I'm gone (Ah)

I see some things that you might fear

I’m doin' a show, I'll be back soon (Soon)

That ain't what she wanna hear (Nah)

Now I got her in my room (Ah)

Legs wrapped around my beard

Got the fastest car, it zoom (Skrrt)

Hope we make it outta here (Ah)

When I'm with you, I feel alive

You say you love me, don't you lie (Yeah)

Won't cross my heart, don't wanna die

Keep the pistol on my side (Yeah)

 

[Chorus]

Case it’s fumes (Smoke)

She fill my mind up with ideas (Straight up)

I’m the highest in the room (It's lit)

Hope I make it outta here (Let’s go, yeah)

 

[Verse 2]

We ain't stressin' 'bout the loot (Yeah)

My block made of quesería

This not the molly, this the boot

Ain’t no comin' back from here

Live the life of La Familia

It's so much gang that I can't see ya (Yeah)

Turn it up 'til they can't hear (We can't)

Runnin', runnin' 'round for the thrill

Yeah, dawg, dawg, 'round my real (Gang)

Raw, raw, I been pourin' to the real (Drank)

Nah, nah, nah, they not back of the VIP (In the VIP)

Gorgeous, baby, keep me hard as steel

Ah, this my life, I did not choose

Uh, been on this since we was kids

We gon' stay on top and break the rules

Uh, I fill my mind up with ideas

 

[Chorus]

Case it's fumes

She fill my mind up with ideas (Straight up)

I'm the highest in the room (I'm the highest, it's lit)

Hope I make it outta here

 

[Outro]

 

 

RATING

Highest in the Room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프로덕션입니다. 트래비스 스캇은 항상 최첨단의 비트와 혁신적인 사운드를 선보여왔으며, 이번 앨범도 예외는 아닙니다. 특유의 어두운 무드, 몽환적인 신스, 그리고 공간감을 극대화한 드럼 라인은 곡의 강렬함을 더하며, 청자에게 압도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합니다.

 

타이틀 트랙 ‘Highest in the Room’은 앨범의 핵심 사운드를 정의하는 곡입니다. 이 곡은 묵직하면서도 스산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저음 베이스와 반복되는 기타 리프가 트래비스의 날카로운 랩과 만나 감정적인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오토튠을 사용해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그 특유의 음색과 프로덕션이 조화를 이루어 곡 전체를 통일감 있게 만듭니다. 이 비트는 공허하고 차가운 공간을 떠도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청자를 트래비스의 감정적 세계로 깊이 끌어들입니다.

 

사운드 디자인 면에서는 그의 이전 앨범들과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된 디테일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곡 전체에서 들려오는 섬세한 음향 효과와 층층이 쌓인 악기들이 곡의 서사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세심한 프로덕션 덕분에 청자는 단순히 힙합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트래비스가 주로 사용하는 ‘사운드스케이프’ 방식의 프로덕션 기법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트래비스 스캇은 항상 그의 가사에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이번 앨범도 예외는 아닙니다. Highest in the Room의 가사는 그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과 고립감을 담고 있으며, 성공의 정점에 서있으면서도 여전히 그 안에서 느끼는 공허함과 불안이 주된 주제로 등장합니다. 이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과 내면을 반영한 것으로, 트래비스의 심리 상태를 직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Highest in the Room’은 제목 그대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자신”을 묘사하면서도 그 속에서 오는 불안감과 고독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성공의 정점에 선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고립과 그와 동시에 맞이하는 정신적 압박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는 높이 올라갈수록 자신이 더 불안정해지고 있음을 암시하며, “I’m the highest in the room”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성공의 이면에 있는 심리적 부담을 직시합니다.

 

이 곡의 가사에서 트래비스는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표현합니다. 이는 그의 음악적 캐릭터와도 잘 맞아떨어지며, 팬들이 그의 음악을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트래비스의 가사에서 느껴지는 이 모호한 감정은 단순히 성공과 명예를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어두운 면모를 드러냅니다. 특히 그의 팬들은 그가 겪는 감정적, 정신적 복잡성을 이해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들의 감정을 투영할 수 있는 여지를 갖습니다.

 

트래비스 스캇의 보컬 스타일은 오토튠을 활용한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인 사운드가 핵심입니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보컬 톤을 유지하며, 이를 통해 그의 음악에 한층 더 신비롭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트래비스는 오토튠을 단순한 보정 수단이 아닌,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승화시켰습니다.

 

‘Highest in the Room’에서는 그의 보컬이 마치 현실과 꿈 사이를 오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오토튠을 과도하게 사용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의 보컬은 프로덕션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곡의 전체적인 무드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랩퍼로서의 트래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아티스트로서의 트래비스를 정의하는 부분입니다. 그의 보컬은 곡의 감정선을 강화하고, 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트래비스의 보컬은 그가 겪는 내적 갈등과 불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때로는 공격적이면서도 동시에 절제된 톤을 유지해 곡의 서사를 더욱 강조합니다. 그의 보컬이 주는 감정적인 무게는 곡 전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그의 음악적 여정을 살펴보면, 그는 항상 자신의 음악을 새롭게 진화시켜왔습니다. 그의 데뷔 앨범 Rodeo에서부터 Astroworld까지, 그는 끊임없이 실험하고 새로운 소리를 탐구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확립했습니다. Highest in the Room은 그런 그의 진화 과정의 연장선에 있으며,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좀 더 깊이 있는 감정과 복잡한 사운드를 선보입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단순히 상업적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더 확장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트래비스는 힙합 씬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Highest in the Room은 그러한 그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줍니다.

 

그러나 Highest in the Room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합니다. 앨범의 전반적인 사운드가 지나치게 일관되게 느껴질 수 있어, 일부 청자들에게는 다소 단조롭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래비스의 특유의 몽환적 사운드와 어두운 무드는 그의 팬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새로운 변주나 실험적인 시도가 부족하다는 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사적 측면에서도 일부 트랙에서 반복적인 주제와 표현이 다소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트래비스가 이야기하는 내적 갈등과 성공의 이면에 대한 고민은 흥미롭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 있어서 더 많은 창의적 시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트래비스 스캇의 Highest in the Room은 그의 음악적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며,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와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앨범입니다. 몽환적이면서도 심리적인 깊이를 더한 프로덕션, 오토튠을 활용한 독특한 보컬 스타일, 그리고 성공의 이면에 숨겨진 불안과 고독을 탐구하는 가사 모두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트래비스만의 세계를 잘 드러냅니다.

 

이 앨범은 트래비스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앞으로 어떤 음악적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비록 일부에서 변주나 창의적인 시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의 음악적 실험성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Highest in the Room은 그가 왜 힙합 씬에서 중요한 아티스트로 평가받는지 다시금 상기 시켜주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