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 MUSIC/싱글

[#31 POP] Travis Scott / Bad Bunny / The Weeknd - K-POP

popduck 2024. 10. 13. 09:52

K-POP
K-POP

안녕하세요. 음악을 좋아하는 팝덕 '팝오리'입니다.

 

오늘은 2023년 7월 21일 발매된 

Travis Scott / Bad Bunny / The Weeknd의 합동 싱글 'K-POP'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ARTIST

Travis Scott / Bad Bunny / The Weeknd
Travis Scott / Bad Bunny / The Weeknd

- 이름 : Travis Scott / Bad Bunny / The Weeknd
- 출생 : 1991년 4월 30일 / 1994년 3월 10일 / 1990년 2월 16일
- 국적 : 미국 / 미국(푸에르토리코) / 캐나다
- 소속사 : G.O.O.D Music Cactus Jack Records / Hear this Music / XO | 리퍼블릭 레코드
- 데뷔일 : 2013년 / 2015년 / 2011년

 

TRACK LIST

K-POP
K-POP

 1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FORMATION

K-POP
K-POP

[앨범 소개]

가사를 자세히 살펴보니 케이팝과 실제 연관성이 없어 일부 네티즌들은 혼란스러워했습니다. 특히 현지 포럼을 통해 스콧이 오늘날 이 장르가 얼마나 트렌디한지 알면서도 '케이팝'이라고 부르며 과대광고와 논란을 일으키려는 것 같다는 표현을 한 K-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스콧이 노골적인 가사에 낯선 사람은 아니었지만, 제목에 묶인 음란한 가사는 다소 잘못된 방식으로 문지르기도 했습니다. 현재 악명 높은 HBO 시리즈인 더 아이돌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인 위켄드의 장편 영화에도 부정적인 정서가 쌓여 있었습니다. 

몇몇 K-네티즌들은 이 싱글의 커버 아트가 양국 간의 민감한 외교 관계로 인해 일부 국민을 화나게 한 일장기와 닮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한 제목과 마케팅, 노골적인 가사에도 불구하고 노래 자체는 팝입니다. 이는 2021년 휴스턴에서 열린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비극 이후 스콧의 첫 컴백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팬들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아스트로월드 앨범 이후 그의 다음 작품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휴스턴 태생의 래퍼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입니다. 지난주 스콧은 7월 28일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앞에서 공연을 통해 '유토피아의 세계'를 기념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이벤트를 발표했습니다.

REVIEW

01. K-POP

더보기

https://youtu.be/_kS7F4VpJa0?si=WegKnQVsI-pybkCj


Gonna pop, baby
Vemo'

Swish, uh (Uh)
Move that shit out here (Here)
You full off one sip (Sip)
Fallin' off but I got grip (Grip)
All around the trap, it hit (Hit, hit, ayy)
All around the map, you trip (Skrrt)
Take it like nine out of ten (Yeah)
Think they gon' find that again
Think I gotta bond out again
Behind the tint, I sin, I vent
Can't forget about that place we went
Right after you put that in my head
Do you still pop 'em? Do you dance?
Do you still drop some'? Know you can
I got a lot but I'm still chancin'

Yeah-yeah, yeah, yeah
Hace tiempo no te veo, eh
Es que ahora en Miami jangueo, eh, eh
Ya no tengo la Rodeo
Ahora en la G-Wagon spoteo, ey
Y te lo meto al frente 'e la playa
Como aquello' tiempo' de camino a Maya
Tú ni fumaba' y chingando te arrebaté
Dale, no pierdas tiempo,
no lo piense', trépate
Tú bien loca, loca, yo bien loco, loco
Si ahora tu mai nos pilla,
me pide una foto
La nota me explota, el ticke' lo exploto
Vamo' pa' Cayo Musha,
ya le texteé al piloto, eh-eh

I know 'bout this one time
You felt like that winner (Winner)
That night was just so fire
I need you back sooner (Sooner)
You come back on this side
When shit get back cooler (Cooler)
We run it back one time
I'm grabbin' you uno (Uno)

Ooh (Uno)
Ooh-ooh (Mm-mm, mm-mm)
Ooh (Mm-mm, mm-mm)
Ooh-yeah (Mm-mm)

Mix the drugs with the pain
Let the waves lead the way
You in Cannes
and Saint-Tropez callin' out my name
You know I'm wrong in my face, uh
You know I'm high off that K pop
Rubbin' up on your body
All your clothes, you gon' take off
South of France, we gon' party
This ain't some lil' yachty
We gon' fuck 'til we seasick
You my bad lil' mami, mami
You love me,
you could tell me you love me
Even if you don't mean it (Mm-mm)
Sex'll make you believe it (Mm-mm)
I love it when she up on me (Mm-mm)
Love when she'll call me, "Papi" (Mm-mm)
Even though she Korean (Mm-mm)
Get her wet like tsunami, 'nami,
ooh, yeah (Yeah-yeah, yeah, yeah)

I know 'bout this one time
You felt like that winner (Winner)
That night was just so fire
I need you back sooner (Sooner)
You come back on this side
When shit get back cooler (Cooler)
We run it back one time
I'm grabbin' you uno

Yeah-yeah, yeah, yeah (Uno)

 

RATING

트래비스 스캇, 배드 버니, 그리고 더 위켄드가 함께 작업한 곡 K-POP은 현대 팝 음악의 글로벌화와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상징하는 트랙입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스타일을 가진 이 세 아티스트가 협력한 이 곡은 그 자체로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글로벌 청중에게 새로운 청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음악적 협업을 넘어, 각 아티스트가 음악적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세 아티스트가 협업하게 된 배경에는 그들이 대중음악에서 차지하는 공통된 위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트래비스 스캇은 힙합과 트랩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비트와 혁신적인 사운드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고, 배드 버니는 라틴 트랩과 레게톤을 통해 글로벌 차트의 중심에 서며 스페인어권 음악의 주류화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더 위켄드는 그의 독특한 목소리와 다크한 팝 사운드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자신만의 유니크한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이들이 함께 한 K-POP은 이런 음악적 배경을 초월한 협업의 산물로, 각자의 음악적 개성이 어떻게 하나의 트랙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트래비스 스캇의 앨범 Utopia의 준비 과정에서 이 곡이 탄생했는데, 이는 트래비스가 자신의 앨범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새로운 색채를 더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배드 버니와 더 위켄드는 이미 그 자체로 글로벌 슈퍼스타이지만, 트래비스의 비전 하에 그들은 기존의 스타일을 확장하며, 새로운 사운드를 시도했습니다.

 

K-POP이라는 제목은 곡을 들으면 다소 의외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K-POP 장르의 전형적인 요소들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이는 아마도 트래비스 스캇이 말 그대로 K-POP의 ‘글로벌화된’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곡은 전통적인 K-POP 요소와는 거리가 있지만, 글로벌 팝 음악의 크로스오버적인 성향을 잘 담아낸 트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측면에서 K-POP은 트래비스 스캇 특유의 묵직한 베이스와 강렬한 트랩 비트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드 버니의 레게톤 리듬과 스페인어 가사가 그 위에 얹혀지면서,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단조롭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변주됩니다. 배드 버니의 부분에서 느껴지는 라틴 음악의 특유의 그루브는 곡의 활력을 더해주며, 트래비스의 낮고 중저음의 목소리와 완벽한 대조를 이룹니다.

 

한편, 더 위켄드의 등장으로 곡은 또 한 번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그의 섬세하면서도 섹시한 보컬은 K-POP에 감정적 무게를 더해줍니다. 특히 더 위켄드의 후렴구는 곡의 다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이 세 아티스트가 가진 각자의 색깔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섞이는 순간을 만들어냅니다.

 

트래비스 스캇, 배드 버니, 더 위켄드의 보컬 스타일은 서로 확연히 다릅니다. 이들은 각각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이지만, 이 곡에서는 그들의 보컬이 마치 한 트랙에서 서로의 차이를 완벽히 보완하는 듯합니다.

 

트래비스 스캇의 차분하고 중저음의 랩핑은 그의 특유의 트립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곡의 중심을 잡아줍니다. 그에 반해 배드 버니는 그의 대표적인 빠른 리듬과 다이내믹한 보컬 스타일을 보여주며, 스페인어 가사로 청자에게 색다른 감각을 선사합니다. 그의 보컬은 곡에 에너지와 흥미를 더해주며,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합니다.

 

더 위켄드는 이 곡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그의 목소리로 곡을 완성합니다. 더 위켄드의 보컬은 감성적이고 섬세한 터치를 더해, 청자를 감정적으로 이끌어가는 힘을 발휘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파트에서 자신만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곡 안에서 그들의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곡을 완성합니다.

 

K-POP의 가사는 주로 관능적이고 감각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트래비스 스캇과 더 위켄드의 이전 작업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그들의 곡에서는 종종 사랑과 욕망, 그리고 내면의 복잡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 이 곡에서도 역시 그들은 유사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청자에게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가사는 이러한 관능적 테마를 더욱 직설적으로 표현하며, 곡에 라틴 음악 특유의 에너지와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그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플로우로 곡의 중간 부분을 장식하며, 곡의 템포를 끌어올립니다.

 

K-POP은 그 제목만큼이나 음악적 다면성을 보여줍니다. 전통적인 K-POP의 정의를 따르는 곡은 아니지만, 이 곡의 제목은 오늘날 음악 산업에서 K-POP이 갖는 글로벌한 상징성을 반영합니다. 이제 K-POP은 더 이상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팝 음악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트래비스 스캇, 배드 버니, 더 위켄드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이런 제목을 선택한 것도, 이들이 K-POP이 상징하는 글로벌 트렌드와의 연결고리를 의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K-POP은 트래비스 스캇, 배드 버니, 더 위켄드라는 세 거대 아티스트가 하나의 곡 안에서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그들이 음악적으로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입니다. 트래비스 스캇의 무게감 있는 비트와 프로덕션, 배드 버니의 라틴적 리듬, 그리고 더 위켄드의 섬세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현대 팝 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곡은 각 아티스트가 가진 개성이 너무 뚜렷한 나머지, 때때로 곡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잃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POP은 그들의 실험적 시도와 대담함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이 곡은 그 시작점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