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을 좋아하는 팝덕 '팝오리'입니다.
오늘은 2020년 8월 5일 발매된
김뮤지엄의 '281.31km EP'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ARTIST
- 이름 : 김뮤지엄
- 출생 : 1995년 2월 27일
- 국적 : 대한민국
- 소속사 : 유니버스타운
- 데뷔일 : 2018년
TRACK LIST
총 7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FORMATION
[앨범 소개]
어느 날 막연하고 무모하게 떠나온 281.31km.
널 처음 마주한 곳과 지금 나의 거리다.
그날의 날씨와 색감을 소중히 담아 돌아왔다.
너에게 가는 길 중얼거림은 노래가 되고,
난 아직 우리가 마주한 밤에 피었던 꽃을 기억한다.
REVIEW
01. 281.31km ( To. )
https://youtu.be/Z1KC6MbMP0E?si=Wltc8Oo0WsGpp5S2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장르는 어때
주인공인 건 어때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가사는 어때
거기 날씨는 어때
우리 이야기는 hold back
세계를 돌아봐도 nothing
여왕이 되기만을 바래
도시의 심장에다 bounce back
내가 저기쯤에 뜰 때
모두가 따라 하는 Palette
헝클어졌던 마음과 늘
따라오는 날의 밤을
You must remember tonight
밤에 꽃이 피다니
꺾어 갈 수가 없지 널
내가 중얼거린 게
너가 주인공이 돼
매일 중얼거린 게
이제 너가 됐으면 해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장르는 어때
주인공인 건 어때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가사는 어때
거기 날씨는 어때
이건 all about you
해가 뜨고 여길 지나갔던
나를 다시 만나
반갑다는 인사 한 다음에
무슨 감정 있나 뒤적뒤적 골라
아무것도 없던 방에
향이 가득해 Sing for you
내 밤은 너로 물들어가는 게
Song for you
You must remember tonight
밤에 꽃이 피다니
꺾어 갈 수가 없지 널
내가 중얼거린 게
너가 주인공이 돼
매일 중얼거린 게
이제 너가 됐으면 해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장르는 어때
주인공인 건 어때
02. B U R G U N D Y ( feat. 도화살 )
https://youtu.be/ukmdNbouuGg?si=9HqM4wQCo6S8qXQW
My Room is B U R G U N D Y
좋아 classic B U R G U N D Y
시선 처리 realize me
새빨간 너의 계절이
익어가 Always be a comedy
온통 나로 가려지는 서울시
Don’t worry B U R G U N D Y
좋아 classic B U R G U N D Y
Get to Higher Ground
내 눈이 워낙 quickly
난 될 거야 너가 좋아해 줄 한국 지브리
너가 반해버릴 몇 년 뒤의 나의 모습이
변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할 테니
넌 그 자리 그대로 응원해줘 착한 밤비
되어줄 거라고 믿고 살자고 Stay with me
달려 지나온 감정 차고 넘쳐 savage
약이 되어 버티지
약속의 증인 저 달임
하고 싶은 말 이젠 쉬워
상태 좋아 La la la la
시간을 돌리기엔 많은 걸
알아버렸나 Blah Blah Blah Blah
참을 만큼 참은 말
땅을 밟고 일어서
고민 처리해 짙은 블러
화살 welcome to my home
바로 알람 맞춰줘
매일 문제 위에 누워
나를 사랑하는 법
Please turn off your phone
My Room is B U R G U N D Y
좋아 classic B U R G U N D Y
시선 처리 realize me
새빨간 너의 계절이
익어가 Always be a comedy
온통 나로 가려지는 서울시
Don’t worry B U R G U N D Y
좋아 classic B U R G U N D Y
남들보다 짧은 아침 약간 더 긴 밤
뭐라도 꺼내놓은 다음에야 풀지 긴장을
습관이 된 두 번째 아침과
내가 바라던 것들로만 채워놓은 b-site
지금 머리 위에 태양이 떠 있어
이 빛이 꺼진다면 내가 빛이 돼 널 비춰
그러니 너는 내가 여기 누워있을 때면
그때 너는 내가 다시 걷게 될 이유가 돼줘
관두고 싶어 가끔씩
더 밝은 빛이 필요해 방문을 잠구지
내 숨과 내 밤 담았어 내 음악에
다시 담겨지길 바래 너의 이어폰 안에
아직 반도 안 왔지만 pop bottle
이미 뭐라도 이룬 것 마냥
우린 잔을 높이 들게
모두가 우릴 멍청하게 봤다면
내가 뒤집어 놀 땐 되려 걔넨 멍청이가 돼
My Room is B U R G U N D Y
좋아 classic B U R G U N D Y
시선 처리 realize me
새빨간 너의 계절이
익어가 Always be a comedy
온통 나로 가려지는 서울시
Don’t worry B U R G U N D Y
좋아 classic B U R G U N D Y
비록 지금은 Though you are far away
send ma voice
별들을 움직여서
Like Delivery
너를 안재우지
우린 서로 계속 다른 밤을 지새우지
내 밤은 너로 물들어가니
너는 나를 덮어 움직이지 마
서로 적당히 피는 밤
03. Today Was Good ? ( feat.LUXURY VILLA )
https://youtu.be/YX6sDE1pU_k?si=8ka2eb7y5LVg7v3Y
이미 따라버린 시간
주워 담을 수가 없잖아
이미 지고 있는 해가
우릴 기다리지 않잖아
매일 틱택톡 쫓겨 살아도
집에 가는 길 정말 달콤해
미련 따위 접어두고 너와 바삐
여길 떠날래
Walk Walk Walk
여길 지나서
Tik Tak Tok
위엔 분홍 노을
너를 내 앞에 두기 위해서
수없이 달을 넘곤 해
미련 따위 접어두고 나는 바삐
여길 떠날래
쉬어버린 땀 냄새가
온몸에 베어버린
그대로 길거리를
돌아다닌 짧은 머리
남들이 거리 둬도
괜찮아 어딜 끼어
자유로우면 다 좋아
나 홀로 lovey dovey
fuckin it's so hard
가둬지기 싫어
근데 못 넘어가
한 길만 봐 난 그래
뒤는 안 봤고
여긴 새장에 갇혀있는 기분
시계를 돌려놔
이미 다 꺼진 마음
재밌는 음악도
소중한 사람들조차
나를 이해 못 해
어질러진 상태
하나 둘 빠져가는 마음
여길 떠날래
떠나는 길이
좋은 걸 이건 힐링
야외라면 Good feelings
드디어 숨이 탁 트이지
Cause I’m a pilot
Cause I’m a pilot
어디든 갈게
오늘처럼 특별한 날엔 무언가
Oh'MY 하늘 붉게
물들인 밤은 취향 저격 굳게
Today was good umm good day
모든 것은 나로 인해 good Life
Swervin
Just Swervin
Swervin
Just Swervin
I'm tired of everything
Swervin
Just Swervin
여전히 Nothing can be perfect
I don’t know 나를 더 사랑한 적
나른한 오후 섞인 저녁
음악 밑에 너와 나
오늘 끝날 때까지만
생각하지 않기로 하는 건 어때
발이 가려는 대로
그대로
Swervin
Just Swervin
Swervin
Just Swervin
I'm tired of everything
Swervin
Just Swervin
04. 잠에 들지 못하는 그대에게
https://youtu.be/nC9LZQXfEvk?si=1FavRmZLXrRQ-CsH
잠에 들지 못하는 그대에게
난 편지를 쓰네요
다행인 듯 아닌 듯 오늘도
너를 꿈으로 보내요
다신 오지 않을 오늘에
아쉬움 그리울 거예요
내일 당신을 깨울
생각에 난 행복할 거예요
Sometimes I can’t see
myself when I’m with you
The best thing that ever
Happened to me is you
이 밤이 가면
다시 내게로 와요
난 이대로 서있어
I’ll stand by you all the time
그대 품 속에서
춤을 출 거예요
우린 서로에 기댄 채
내 귓속에 늘 자리 잡은 그대는
잘 자고 있나요
오늘 하루 괴롭혔던 마음은
잘 묻어뒀나요
쉼 없이 걷던 그대 내게서 쉬어요
괜찮은 표정 그게 날 쉬게 해요
너를 아프게 했던 것
나로 다 잊혀지네요
잠에 들지 못하는 그대에게
I’ll stand by you all the time
그대 품 속에서
춤을 출 거예요
우린 서로에 기댄 채
Umm stand by you all the time
그대 품 속에서
춤을 출 거예요
우린 서로에 기댄 채
05. 약 ( feat. Cobalt Brume )
https://youtu.be/Yht4RqVIMjU?si=y_q3Qm0rz7LM4LkH
You're like California
Don't worry about anything
난 바랄 뿐이야
숨이 막혀가
넌 날로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백타 이 밤에 약을 탄 걸 거야
넌 like California
Don't worry about anything
난 바랄 뿐이야
숨이 막혀가
넌 날로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백타 이 밤에 약을 탄 걸 거야
바보같이 쩔쩔매지
네가 뭔데 내가 웃지
밤새는 게 일상이 돼
너로 물든 Seoul City
you'll never see me coming
반대로 너도 표현 없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서도
넌 오늘도 차갑게 돌아 서
그게 정확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어서
약기운 잔뜩 든 밤을
나 혼자 다 마셔
Your heart knows things
That your mind can’t explain
널 좋아한다는 말
뭐 어때
하루의 시작과 끝은 넌데
널 보챌 수도
널 가로챌 수도
You're like California
Don't worry about anything
난 바랄 뿐이야
숨이 막혀가
넌 날로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백타 이 밤에 약을 탄 걸 거야
넌 like California
Don't worry about anything
난 바랄 뿐이야
숨이 막혀가
넌 날로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백타 이 밤에 약을 탄 걸 거야
분위기는 좀 더 밝게
찾아줄게 너의 날개
멀리서 바라볼 때 빛나던
모습 어떡해
너를 향한 내 음악엔
담겨있지 눈앞에
아른거리는 모습
보이던 그대로
지금부터라도 손을
내밀어 줄래
함께 할 수 없다 해도
널 위해 살게 live for you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이 밤이 내게 약을 주는 거야
You're like California
Don't worry about anything
난 바랄 뿐이야
숨이 막혀가
넌 날로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
백타 이 밤에 약을 탄 걸 거야
06. 흔들리는 창, 휘몰아치는
https://youtu.be/pcm2x52ctoc?si=Iyr7XbOWLaI4zqMv
I was loving sky without wings
낮은 줄만 알았던 꿈들은
날 기다려주지 못한 채
휘몰아치는 날 못 본체
떠내려가네
쉽게 잊혀져가 난
힘이 들어 쉬어가는 곳에
아름다운 너가 서있었네
오늘 밤하늘의 별은
왜 이리도 많은지
넌 알아버린 걸까
비워놓은 옆자리를 건네는 너
날 안아줘
흔들리는 창 휘몰아치는 나
날 앞서갔던 모두에게 잠겨가던 결말
넌 어디쯤에 걸려있던가
알아버린 것 같아서
닿지 못한 곳을 찾았어
모두 함께 있던 곳
그날 밤의 인사도
참 좋았어
Good bye 감성
넌 날 봤어
아무렇지 않게
안아줄 땐 내가 작아져
내가 강해져
꿈을 쫓아가던
발걸음을 멈췄어
뒤처졌던 내게
다시 돌아가 봤어
잠든 나의 숨소리를
계속 지켜줘
꿈을 꾸는 동안 악몽
네가 쫓아줘
딱 그렇게까지만
표현을 할 거야
이 모든 걸 얻어야
끝날 것 같지만
꿈은 날 도망가
어쩔 줄 몰라 나
한다기 한다만
울적해 Till I die
울적해 Till I die
아까 받던 너의 전화 또
기다려 받다가
울며불며 하다 잠에 들어
이 밤은 지나다
고민을 떨군다
깨질 것 같은 창
휘몰아치는 나
흔들리는 창 휘몰아치는 나
날 앞서갔던 모두에게 잠겨가던 결말
넌 어디쯤에 걸려있던가
알아버린 것 같아서
닿지 못한 곳을 찾았어
모두 함께 있던 곳
그날 밤의 인사도
참 좋았어
07. 281.31km ( From. )
https://youtu.be/Z1KC6MbMP0E?si=FFrPz8UhXmm6i6bu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장르는 어때
주인공인 건 어때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가사는 어때
거기 날씨는 어때
이건 all about you
떠나오는 동안에
떨군 감정들 주워가는 중
거기 있던 동안에
담은 봄바람 꺼내보는 중
매일 갔던 거리들 과는 달라
느껴져가는 것과
손가락 사이 스치는
봄 향기가 날 감아
너는 아직 날 잘 몰라
I'm afraid I'll lose it
I'll lose it
You must remember tonight
밤에 꽃이 피다니
꺾어 갈 수가 없지 널
내가 중얼거린 게
너가 주인공이 돼
매일 중얼거린 게
이제 너가 됐으면 해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장르는 어때
주인공인 건 어때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가사는 어때
거기 날씨는 어때
이건 all about you
해가 뜨고 여길 지나갔던
나를 다시 만나
반갑다는 인사 한 다음에
무슨 감정 있나 뒤적뒤적 골라
아무것도 없던 방에
향이 가득해 Sing for you
내 밤은 너로 물들어가는 게
Song for you
You must remember tonight
밤에 꽃이 피다니
꺾어 갈 수가 없지 널
내가 중얼거린 게
너가 주인공이 돼
매일 중얼거린 게
이제 너가 됐으면 해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장르는 어때
주인공인 건 어때
I'll sing my way
어떤 노랠 좋아해
이런 가사는 어때
거기 날씨는 어때
이건 all about you
RATING
김뮤지엄의 281.31km EP는 그의 음악적 색채와 감수성을 집약한 짧지만 강렬한 여정입니다. 이 EP는 마치 여행을 테마로 한 듯한 제목에서부터 암시하듯, 청자를 감성적이고 개인적인 세계로 이끕니다. 김뮤지엄은 특유의 몽환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바탕으로, 음악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탐험하며, 현대적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외로움, 고독, 그리고 자기 성찰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281.31km의 첫인상은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입니다. 김뮤지엄은 화려한 장식 없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각 트랙은 최소한의 악기 구성으로 이뤄져 있지만, 그 안에서 풍부한 감정적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프로덕션은 디지털 사운드와 아날로그적인 따뜻함이 잘 조화된 모던한 스타일로,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EP의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이 앨범은 마치 긴 여정이나 드라이브를 하며 겪는 감정의 변화들을 담고 있는 듯합니다. 각 트랙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트랙 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앨범의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김뮤지엄은 이러한 사운드로 청자를 곡의 세계에 몰입하게 만드는데, 특히 신스 패드와 낮게 깔리는 베이스 라인이 그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대표곡 중 하나인 “281.31km”는 이 앨범의 핵심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이 곡은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달리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청자를 감정적으로 이끌어갑니다. 김뮤지엄의 보컬은 절제된 감정과 함께 몽환적인 악기들과 어우러져, 곡의 여운을 길게 남깁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구성 속에서도 깊은 감정적 울림을 전하는 곡입니다.
김뮤지엄의 보컬은 그의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과장되지 않고, 오히려 절제된 표현력으로 감정의 깊이를 전달합니다. 이번 281.31km에서도 마찬가지로, 그의 보컬은 직접적으로 감정을 쏟아내기보다는 미묘한 뉘앙스를 통해 더 깊은 감정적 울림을 줍니다. 이는 그의 보컬 톤과도 맞아떨어지는데, 김뮤지엄의 부드럽고 차분한 음색은 청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그의 감정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특히 이 앨범에서 김뮤지엄의 보컬은 리버브와 딜레이와 같은 이펙트를 적절히 사용해, 곡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공간감이 강조되며, 마치 혼자서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우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는 앨범 전반의 감성적 무드를 강화하며, 곡의 분위기를 통일성 있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김뮤지엄은 이 앨범에서 주로 개인적인 감정과 자기 성찰을 다룹니다. 281.31km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이 앨범은 긴 여정을 통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적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가사 속에서 그는 고독과 혼란, 그리고 자기 발견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이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대변합니다.
예를 들어, 곡 “Dream On”에서는 꿈을 향한 열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탐구합니다. 꿈을 좇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긴장감, 그리고 그것을 이뤄내기 위한 내면의 다짐이 가사 속에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 자주 겪는 심리적 갈등을 반영하며, 많은 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In Between”에서는 김뮤지엄이 두 세계, 혹은 두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자신이 서 있는 위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가사적 주제는 김뮤지엄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맞아떨어지며, 그의 음악이 단순히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음악임을 다시금 상기시킵니다.
281.31km는 전체적으로 하나의 큰 이야기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트랙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앨범 전체가 하나의 감정적 여정을 따라가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김뮤지엄이 EP를 단순한 노래 모음집이 아닌, 하나의 서사적 흐름을 지닌 작품으로 만들고자 했다는 의도를 잘 보여줍니다.
EP의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마치 하나의 긴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이 여정 속에서 청자는 김뮤지엄과 함께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곡이 끝날 때쯤에는 하나의 감정적 완결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청자에게 앨범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김뮤지엄은 한국 인디 음악 씬에서 독특한 입지를 구축한 아티스트로, 그의 음악은 대중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281.31km는 그러한 김뮤지엄의 음악적 색깔을 잘 드러내며, 그만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합니다. 그의 음악은 귀로 듣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며, 이는 단순한 힙합이나 R&B 음악과는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김뮤지엄은 이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영역을 확립하면서도, 동시에 청자에게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는 감성적 터치를 선보입니다. 그의 음악은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감정적 경험으로서 존재하며, 이는 그가 현대 음악 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281.31km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앨범은 아닙니다. 일부 트랙에서는 김뮤지엄의 감성적 접근이 너무 절제되어 있어, 감정의 폭발적인 순간을 기대한 청자들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EP라는 형식 자체의 한계로 인해 전체적으로 곡의 수가 적어, 김뮤지엄의 다양한 음악적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281.31km는 김뮤지엄의 음악적 진정성과 감수성을 잘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김뮤지엄의 281.31km EP는 그의 독특한 음악적 감수성과 프로덕션 기술을 집약한 작품으로, 청자에게 감정적 몰입을 제공하는 여정을 선사합니다.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절제된 보컬, 그리고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현대인의 내면적 갈등과 고독을 탐구하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비록 일부 아쉬운 점이 존재하지만, 김뮤지엄의 음악은 여전히 그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유지하며,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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